사회
죽도에서 귀가 너무 짧은 길고양이들 목격..'누군가 인위적으로 오려낸 듯'
ⓒ노트펫 사진=instagram/@11cat1dog (이하)

 

[노트펫] 고양이가 많기로 유명한 홍성군 죽도에서 누군가 인위적으로 길고양이들의 귀를 동그랗게 오려내며 학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 A씨는 이틀간 머물기 위해 죽도에 방문했다. 죽도는 현재 100마리가 넘는 길고양이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에 방문한 A씨 역시 유기묘로 보이는 개체를 포함해 다양한 길고양이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런데 A씨는 다른 고양이들과 사뭇 다른 귀 모양을 가진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A씨는 처음엔 그냥 귀가 짧은 고양이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누군가 인위적으로 귀 둘레를 동그랗게 자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섬에 머무는 동안 인위적으로 귀가 잘린 고양이를 4마리 발견했다. 심지어 그중 1마리는 최근에 자른 듯 상처가 채 여물지도 않았다.

 

지난 10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귀가 잘린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자신이 목격한 사실을 알렸다.

 

보통 중성화 수술을 한 고양이의 경우 표식을 위해 귀 한쪽 끝을 잘라놓지만, 영상 속 고양이의 귀는 표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매우 짧게 잘라 학대 정황이 의심된다.

 

ⓒ노트펫

 

ⓒ노트펫

 

A씨는 "죽도 야영장 근처에 고양이 귀를 자르는 것은 학대 행위이고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벽보도 붙어 있었다. 그걸 보고 이 섬에 누군가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있다고 의심해 홍성군청에 민원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상반기에 동물단체와 협력해 죽도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진행하던 당시 귀가 인위적으로 잘린 것 같은 고양이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고 동물 단체와 함께 벽보를 붙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청은 주도적으로 범인을 찾아내기는 어려워, 벽보 게시 및 주의를 주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군청 관계자는 "증거를 확보해야 경찰 고발 및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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