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색깔을 구별하거나
먼 곳을 보는 시각 능력이 약한 편인데요
 

'수염'이 이를 보안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마치 ‘레이더’처럼 
주변 환경의 변화를 느끼고 감지해요

수염의 뿌리 부분에 촉각을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있어서 공기의 움직임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양이의 수염은
우리가 몰랐던 많은 기능을 하고 있는데요

물체 감지

물체의 크기, 속도, 모양, 자신과의 거리를
정확하게 캐치할 수 있어요

냥이의 눈을 가려도 수염만으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정도!
 

고양이의 수염은 입 주변, 눈 위, 뺨,
턱 아래, 앞다리 뒤쪽에도 나 있어요
입 주변에 난 수염은 4열로 총 24개입니다

눈 위에 나 있는 수염은
눈과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장애물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털을 만지면 반사적으로
눈을 감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턱 아래에 있는 수염은 머리를 숙였을 때
몸 아래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목이 다치는 것을 예방합니다

앞 다리 뒤쪽에 있는 수염은
앞발에 짓눌린 사냥감의 작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간 가늠하기

고양이의 수염은 공간을
가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좁은 공간에 몸을 다 넣지 않고도
수염으로 느끼는 촉각만으로
지나갈 수 없을지 판단할 수 있답니다

정상체중의 고양이의 경우
수염이 자신의 몸통과 거의
비슷한 길이이기 때문에
좁은 통로에서 양옆으로 수염이 닿지 않으면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그러나, 포동포동한 뚱냥이의 경우
몸통이 수염보다 크기 때문에
공간을 정확하기 가늠하기 힘들다고 해요;;;

 

균형잡기

좁고 높은 곳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잘 걷는 고양이를 보신 적 있으시죠?

양옆으로 뻗은 수염이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또, 빠른 속도로 달려가면서도
장애물과의 충돌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감정 표현

고양이의 수염이 감정 표현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평소 안정적인 상태에선
수염이 살짝 아래로 내려가 있는데
긴장을 하면 수염이 솟거나
서로 모인 모습을 보인답니다
 

장난감으로 사냥놀이를 할 때는
수염이 앞으로 향하게 되는데
관심과 흥미를 느낀다고 볼 수 있어요
 

반대로 공포나 두려움을 느끼면
수염이 얼굴 방향으로 눕게 됩니다



※ 주 의 사 항 ※

고양이의 수염은 장난이라도
깎거나 뽑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신경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방향, 공간 감각을 잃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불안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꺾이거나 불타거나 잘린 수염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빠진 다음에 새 수염이 납니다

털갈이를 할 때 수염이 빠지는데
자연스러운 일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양이 빠진다면
스트레스나 피부염일 수 있으니
동물병원을 찾아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