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개 보고 놀라 가출한 18㎏ 야생고양이 서벌..`덩칫값 못하네`

실종 사흘째 집에 무사히 돌아온 아프리카 서벌 고양이 스파르타쿠스. 실종 사흘째 집에 무사히 돌아온 아프리카 서벌 고양이 스파르타쿠스.

 

[노트펫] 반려견을 보고 놀라서 도망친 체중 18㎏의 아프리카 서벌(Serval) 고양이가 실종 사흘째 보호자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살 아프리카 서벌 고양이 ‘스파르타쿠스’가 미국 뉴햄프셔 주(州) 메리맥 마을에서 실종 이틀 만에 보호자의 집 주변에서 생포됐다. 스파르타쿠스는 지난 10일 딘 킹의 집에서 반려견을 보고 놀라서 도망친 지 사흘째인 지난 12일 메리맥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실종 당일 스파르타쿠스를 목격한 이웃 레니 워너는 “이것이 상당히 컸고, 보통 고양이보다 더 빨랐다”며 “집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보브캣 아닐까 짐작했지만, 보브캣으로 보기에는 색이 더 연해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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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tacus King(@spartacustheserval)님의 공유 게시물님, 2020 9월 12 7:01오전 PDT

 

 

체중 40파운드(약 18㎏)의 스파르타쿠스는 서면 주방 싱크대에 앞발이 닿고, 앉으면 당구채 길이에 버금갈 정도로 큰 고양이다. 얼핏 보면 표범이나 치타처럼 보이지만,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겁이 많아서 낯선 사람이나 동물을 보면 도망친다고 한다.

 

킹은 평범한 집사는 아니다. 그는 4년 전 플로리다 동물원에서 합법적으로 스파르타쿠스를 입양했다. 아프리카 서벌 고양이는 야생동물로, 당국의 허가 없이 기를 수 없다. 반면에 고양이와 아프리카 서벌 고양이를 교배한 사바나 고양이는 미국 일부 주에서 반려동물로 인정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킹은 입양 후 집안에서만 스파르타쿠스를 길렀고, 밤에 집 마당을 산책시키는 정도로 주의를 기울였다. 하지만 킹의 아내가 반려견을 집안에 들이려고 대문을 열었다가 스파르타쿠스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동물자유연대가 27일 SNS에 공개한 평택 사바나캣의 모습. 지난 7월 평택에 나타난 사바나캣. 정밀검사 결과 일반인이 키울 수 없는 F1 혹은 F2급 사바나캣으로 판단됐다. 사진 동물자유연대

 

한편 지난 7월말 경기도 평택에서 '길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고양잇과 동물이 마을에 나타나 큰 화제가 됐다. 당초 서벌과 집고양이 교배종으로 일반인도 키울 수 있는 사바나캣으로 추정됐으나 동물자유연대와 SBS TV동물농장팀이 포획, 전문가에 문의한 결과 서벌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됐다.

 

 

이 녀석은 정밀검사에서 사바나캣 F1 혹은 F2로 판단됐다. 1대손 혹은 2대손 이었던 것. 우리나라에서는 서벌은 물론 교배종인 사바나캣이라도 4대손인 F4까지는 개인이 반려동물로 키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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