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냥감인 멧돼지와 한 우물에 갇힌 호랑이...'혈투 없이 휴전 협정'
ⓒPench National Park ⓒPench National Park  

[노트펫] 한 우물에 갇힌 멧돼지와 호랑이가 사람들의 조력으로 우물 밖으로 나왔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Good News Network'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 위치한 한 마을에선 어린 호랑이 1마리가 멧돼지를 추격하다가 우물에 빠지고 말았다. 불행하게도 타깃이었던 멧돼지 역시 같은 우물 속으로 떨어졌다고.

 

멧돼지 입장에선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스스로 우물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호랑이도 위험한 건 매한가지였다.

 

ⓒPench National Park ⓒPench National Park  

 

결국 호랑이는 이런 상황에서 사냥을 할 순 없다고 판단했는지 멧돼지를 해치지 않았다. 다행히 멧돼지와 호랑이를 발견한 마을 사람들이 당국에 연락을 취했고 구조대가 현장으로 파견됐다.

 

인도의 펜치 국립공원(Pench National Park)이 지난 4일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구조대가 호랑이와 멧돼지가 있는 우물 밑으로 구조 케이지를 내리고 있다.

 

커다란 케이지가 위에서 내려오자 멧돼지는 깜짝 놀랐는지 케이지를 둘러봤지만, 호랑이는 침착하게 케이지를 직시했다.

 

ⓒPench National Park ⓒPench National Park

 

ⓒPench National Park ⓒPench National Park

 

케이지 주변을 한 바퀴 돌았던 멧돼지는 호랑이와 몸을 맞댔다. 너무 당황스럽고 위급한 상황인지라 호랑이가 천적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이어 케이지를 유심히 응시하던 호랑이는 용감하게 케이지 안으로 들어갔다. 구조대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케이지 입구를 재빨리 닫았다. 그다음, 호랑이가 들어간 케이지를 우물 밖으로 올렸다.

 

ⓒPench National Park ⓒPench National Park

 

영상으론 다 담아지지 못했으나 호랑이와 멧돼지는 무사히 구조됐다. 펜치 국립공원은 "구조대의 신속한 조치로 호랑이와 멧돼지가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훌륭합니다. 구조대에 찬사를 보냅니다", "물속에 갇혀 있어서 호랑이가 식욕을 잃었나 봐", "둘 다 위험에 처해 있어서 서로를 공격하지 않았어. 모두 살고 싶었던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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