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와 알아보는 유치한 상식
강아지 유치, 언제 자라고 빠질까?
'시기부터 관리법까지'

 

이갈이를 하느라 뭐든 물고 보는 우리집 강아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는 언제 일까? 강아지 유치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자.


 

 

강아지 유치란 무엇인가요?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출생시에는 이가 없고 성장함에 따라 치아가 나게 되는데 이 때 영구치가 나기전까지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치아를 유치라고 한다. 강아지들은 보통 28개의 유치를 가지게 된다.


 

 

유치가 나고 빠지는 시기


생후 3~6주 : 앞니부터 서서히 자라나는 시기
생후 12~16주 :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는 시기
생후 약 30주 : 모든 유치가 영구치로 대체되는 시기 


 강아지의 유치는 보통 생후 3~6주에 앞니부터 나기 시작하며 생후 12~16주가 되면 빠지기 시작하고 약 30주령이 되면 모든 유치가 영구치로 대체된다. 유치가 나거나 빠질 때 단단한 고무 재질의 장난감 등 씹기 좋은 장난감을 제공하여 강아지가 물고 놀 수 있게 해주면 의자 다리나 소파 등을 씹어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유치는 저절로 빠지나요?


 유치는 사료를 먹거나 장난감 놀이를 하는 중에 저절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유치가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 충분히 깨물고 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 놀아주거나 터그놀이 등을 함으로써 유치가 빠지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 빠진 유치는 강아지가 삼키는 경우도 많기에 보호자가 강아지의 이갈이를 목격 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강아지가 삼킨 유치는 변으로 배출 되며 유치가 빠질 때 일시적인 출혈이 생길 수 있지만 자연스레 지혈이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유치도 양치질을 해줘야 하나요?

 
유치는 영구치와 달리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치아이기 때문에 관리의 중요도는 낮은 편이지만 강아지 시기에 칫솔질을 적응해야 성견이 되어서도 영구치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유치가 났을 때 부터 거즈나 강아지용 칫솔을 통해 잇몸이나 유치를 닦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유치와 영구치는 뭐가 다른가요?

 
약 3~4개월 동안 사용하게 되는 유치와 달리 영구치는 수명을 다할 때 까지 영구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치아다. 즉, 유치는 빠지고 영구치가 나지만 영구치가 빠진다고 해서 새로운 이가 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강도가 약하며 작고 뾰족한 형태의 유치와 달리 영구치는 치아의 크기가 크고, 뿌리도 깊고, 강도가 높으며 유치보다 개수가 많은 총 42개의 치아로 구성된다.


 

 

유치가 다 안 빠지면 어떻게 되나요?

 
만약 강아지가 생 후 7~8개월이 되었는데도 유치가 빠지지 않고 영구치와 함께 남아있다면 이를 '잔존유치' 라고 하며 대형견 보다는 소형견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소형견의 경우 송곳니 유치가 빠지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잔존유치를 방치할 경우 영구치의 치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영구치와 잔존유치 사이에 이물질이 끼고 치석이 쌓이기 쉬워지는 등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잔존유치를 발치 해주어야 한다.  

 

참고 사진 : 송곳니 유치와 영구치 사이에 끼어있는 이물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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