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시에 치이고도 멀쩡한 강아지..범퍼에 낀 덕분에 찰과상
사진 울산 중부소방서 사진 울산 중부소방서

 

[노트펫] 택시에 치였지만 큰 부상을 입지 않고 살아남은 운좋은 강아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7시 쯤 울산시 중구 요곡 교차로에서 택시와 유기견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택시 차량 앞범퍼 아래쪽에 유기견이 끼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유기견은 오른쪽 앞다리가 범퍼 깊숙히 끼여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구조대는 이에 구조 장비 등을 동원해 택시 차량 일부를 분해하고 유기견을 구조해냈다.

 

소방당국은 강아지가 교차로에서 운행 중인 택시에 달려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는 유기견을 보고서 급정거했지만 제동하기까지 약 5m 가량 더 나아갔다.

 

대개 달리는 차에 개는 물론 동물이 부딪힐 경우 로드킬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강아지는 운이 무척이나 좋았다.

 

사진 울산 중부소방서 사진 울산 중부소방서

 

택시 앞범퍼에 끼인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큰 부상없이 찰과상만을 입는데 그쳤다.

 

택시 기사와 택시 안에 타고 있던 승객도 유기견이 목숨을 건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 A(59)씨가 급정거한 뒤 유기견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또 구조 과정에서 택시 기사는 소방당국에 "유기견이 많이 아플 것 같다"며 "택시 파손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동물 구조에 우선을 두었으면 좋겠다"고 구조에 적극 협조했다.

 

승객 역시 유기견의 구조에 뜻을 같이했다는 후문이다.

 

유기견은 구조 직후 태화동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울산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보통 동물 접촉 사고가 발생하면 충돌하거나 이후 발생하는 2차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기 마련"이라며 "이번 경우는 유기견이 극적으로 구조된 특이 사례”라고 말했다.

 

택시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유기견. 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택시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유기견. 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한편 구조된 유기견의 주인 찾기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울산 중구는 지난 26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실유기공고에 유기견을 공고했다. 흰색털을 가진 진도견 암컷으로 체중은 15.9kg이며 2018년생, 올해 4살로 추정되고 있다.

 

강아지의 주인이나 강아지를 알고 있는 이는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052-238-6113)으로 연락하면 된다. 공고 기한은 오는 10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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